✜ Articon #28 ✜ 광고회사에서 Tech 기반 프로젝트 진행시 마지막 히든카드, “외부 협력 체계를 구조화 하라! Xincubator”

1. 비즈니스 환경과 시대의 변화

2014년 새해를 맞는 시점에 최근 2년간 비즈니스 환경을 바꾼 두요소를 꼽는다면 하나는 3D프린터의 출현이고 나머지 하나는 아이디어 플랫폼입니다. 3D 프린터에 대해서는 한번 설명을 드렸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아시는 내용이라 긴 설명이 불필요하다 생각해서 6가지 정도만 리스트업을 해 보았습니다.

* 일반인이 제안 및 평가한 아이디어를 제품화 하는 소셜제품개발 플랫폼 Quirky * 아이디어 제안자의 역량을 육성해 투자자와 연결해주는 벤처 인큐베이터 플랫폼 Ycombinator * 기업 및 기관의 데이터분석 과제를 데이터 전문가에게 연결해 주는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플랫폼 Kaggle *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부 R&D 역량과 연결해주는 쌍방향 직접 소통방식의 혁신플랫폼 P&G connect+develop * 그 외에도 잘 알려진 Mindjet, Crowdicity

여기까지는 “아이디어 플랫폼이 뭐 그리 대단한 이슈가 될까?”, “그거야 필요한 곳에서 활용하면 되겠지”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협업이 가능한 분야에서나 활용하는것 아니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Board of Innovation에서 Open Innovation & Crowdsourcing관련 100여개 플랫폼을 리스트업한 내용을 보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이 리스트는 현존하는 모든 플랫폼을 리스트업한것이 아니라 각 산업, 분야, 항목별 대표적인 플랫폼들만 이름을 올려놓은 것입니다(전세계 총 몇개의 플랫폼이 존재하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한것은 계속 증가추세라는 것입니다).

P&G C+D의 경우 P&G 혁신의 50%를 플랫폼을 통해 달성했다는 결과만 보더라도 각 회사의 전략그룹실에서 꼼꼼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창고, 또 다른 비즈니스 형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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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ermediary Platforms
1) Research & Development platforms
2) Marketing, Design & Idea platforms
3) Collective Intelligence & Prediction platforms
4) HR & Freelancers platforms
5) Open innovation software
6) Intermediary open innovation services
2. Creative Co-creation
3. Corporate Initiatives
1) Product Ideas crowdsourcing
2) Branding & Design crowdsourcing
4. Peer Production & P2P
5. Public Crowdsour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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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직의 변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성화 되어 있는 이 아이디어 협업 플랫폼, 그와 동시에 등장한 프로슈밍! “위키노믹스시대에 고객은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생산적인 집단”이라는 정의 아래 일반소비자들은 프로슈밍(Prosuming=Produce+consuming)으로 전환되며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발빠른 기업들은 이들을 차세대 제품 개발에 활용함으로서 User-Centered 디자인 제품 개발과 동시에 톡톡한 광고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자면 기존의 광고회사들은 어떤 변화를 해야 할까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뭔가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매년 케이스를 바꿉니다. 자꾸 통을 바꾼다고 변화가 있을까요? 구슬을 사각형 통에서 원통형에 담는다고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인의 실수로 더 들어갈 수 있는 구슬이 오히려 남게 되어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죠.

내부 각 조직은 구슬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색이 분명한 구슬이 있는가 하면 투명한 유리로 된, 색이 없는 구슬도 있습니다. 대부분 딱딱한 형태로 자신의 형태를 굽히지 않고 구슬 자체의 형태를 본능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외부적인 열에 의해 구슬을 녹여 흐르는 액체로 바꿔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단단한 구슬 사이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과 같은 유기적인 형태로 바뀌었을때 비로소 한방울의 잉크를 떨어 트림으로 해서 전체의 색이 바뀌게 되는데 이것이 진정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lligence is the ability to adapt to change.” – Stephen William Hawking – 스티븐 호킹박사의 명언 가운데 “지능이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다.”라고 했습니다. 2014년에는 변화에 적응해야 할 때입니다. 지능지수를 올려야 할 시기입니다. 2013년보다 더 지능적인 2014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내 자신의 변화

요 몇일전 책을 읽다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토끼는 여우보다 빨리 달린다. 토끼에게는 목숨이 걸려 있지만 여우에게는 그저 한끼의 식사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

어떻게 보면 2014년을 맞는 제 자신이 토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다시 원래 위치로 복원시키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연구 개발이 배부른 소리의 울림이라는데 동의 한다면 이제는 실제 비즈니스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불도저로 변모해야 합니다. 조직의 현실적인 측면을 충족 시키지 못한다면 쓸모없는 인력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업무 체계의 변화

지난번 컨텐츠 “Google Creative Lab의 실력은 조직 구성에 있었고, Widen+Kennedy의 실력은 르네상스 디벨로퍼에게 있었다”라는 글에서 내부 조직구성과 내부협업에 관해 암시적으로 말씀 드린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던 6번째 카드였고, 이제는 마지막 히든카드를 커내서 던져야 할 차례입니다.

광고회사에서 디지털(Tech) 기반 프로젝트 진행시 내부 협업이 어려울 경우 마지막 히든카드로 외부 협력 체계를 구조화 하는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저는 Xincubator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2014 Digital Studio_2P Cell Plan_Artcoon_Page_1

첫 표지의 내용은 거창하게 적었지만 단순히 말씀드리면 아이디어 팩키지와 액션 플랜이 담긴 툴킷입니다. 앞으로 협업 체계의 회사들과 내부 사람들간 오고가게 될 모든 Reference의 총칭으로 Xincubator라는 명칭을 잡았습니다. 나중에는 하나의 시스템을 호칭하는 이름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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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회사에서 다양한 인풋에 대한 수렴적 사고를 할 경우에는 내부 인력들이 진행을 하고 아이디어 확산 단계에서 해결안의 종합 발산적 사고를 위해서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기술적인 이해도 및 적합성을 따지는 단계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 단계를 거쳐 최종 해결안이 나오게 되는데 그 전단계에서 필요한 툴킷이 바로 Xincubator 입니다.

Tech 베이스의 외부 전문 인력들과 협업체계를 구성 할 회사들을 찾아 그들의 기술 리스트를 확보합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프로젝트 진행시 아이디어 확산 단계에서 자료들을 바탕으로 검토를 하게 되는데 하나의 프로젝트에만 활용되는 기술이 아니라 적합도에 따라 다른 프로젝트에도 접목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없어지는 툴킷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서 프로젝트 진행시 시간을 단축 시키며 멀티프로젝트가 가능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기술들이 쌓이게 되고 축적된 자료를 DB화 하여 필요할때마다 활용하게 되는 멀티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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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Tech 베이스의 프로젝트 진행시 기본적인 리서치 단계부터 기술에 대한 다양한 활용법 및 실행예산과 투입인력에 대한 정보를 미리 준비하여 갖고 있으면서, Commercial Perspective 활용단계에서 컨셉을 잡고 스토리를 담으며 광고주 성향과 제품 스타일에 맞는 IMC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단계가 Critique 단계가 될 것이고 경쟁PT 기준으로 준비하는데 보통 2주가 걸린다고 하면 1주일만에 모든 준비가 끝날 수 있게 되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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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한 툴킷으로 준비해 볼 수 있는 분야는 한정되지 않습니다. TV광고의 소재가 될 수도 있고, 기업 PR과 선제안을 할 수 있는 소재 또는 다른곳에서 시도해 보지 않았던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협력사와 어떤 모듈을 만드느냐가 주요 관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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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cubator 서류 양식 샘플입니다. 앞으로 어떤 정보가 담기느냐에 따라 중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 몇 페이지로 정리한 이 내용은 요 몇일 휴가 기간동안 끄적여 본 내용이라 뭐라 장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리고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이 업무를 담당하게 될 인력은 대내외적인 명분이 있어야 하고 협력사와 내부 협업 체계 안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협업이라는 명목아래 다른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일은 없어야 하겠고, 모든 의사 결정 단계는 짧아서 실행 단계에서 무엇인가 결과물을 내는데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협력 업체에 대한 인식이 과거의 제작업체에서 진정한 WinWin으로의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의식의 변화가 동반되어야만 이뤄질 수 있는 프로세스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사람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업무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광고주에대한 정보와 니즈에 귀기울이고 있으면서 외부 협업 체계에서 업무를 진행할때 Tech에 대한 이해도와 어떤 아이디어 스토리를 담을 것인가를 예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5. 진정한 변화란 무엇일까?

[반기문 총장의 송연사]

건물(建物)은 높아졌지만 인격(人格)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高速道路)는 넓어졌지만 시야(視野)는 더 좁아졌다.

소비(消費)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家族)은 더 적어졌다.

생활(生活)은 편리(便利)해졌지만 시간(時間)은 더 부족(不足)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所重)한 가치(價値)는 더 줄어들었다.

학력(學力)은 높아졌지만 상식(相識)은 더 부족(不足)하고,
지식(知識)은 많아졌지만 판단력(判斷力)은 더 모자란다.

전문가(專門家)들은 늘어났지만 문제(問題)는 더 많아졌고,
약(藥)은 많아졌지만 건강(健康)은 더 나빠졌다.

돈을 버는 법(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法)은 잊어 버렸고,
평균수명(平均壽命)은 늘어났지만 시간(時間) 속에 삶의 의미(意味)를 넣는 법(法)은 상실(喪失)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宇宙)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世界)는 잃어버렸다.

공기(空氣) 정화기(淨化器)는 갖고 있지만 영혼(靈魂)은 더 오염(汚染)되었고,
원자(原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偏見)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自由)는 더 늘었지만 열정(熱情)은 더 줄어들었고,
세계평화(世界平和)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마음의 평화(平和)는 더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예전에 본 영상이 있어 공유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삶이 언제나 즐겁고 평탄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거친 오르막 길을, 때로는 메마른 사막 같은 곳을 지나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가족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친구로 인해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세월의 흔적들이 켜켜히 쌓여 온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그래도 잘 왔습니다. 잘 견디고, 이겨내고 잘 왔습니다. 여러분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이 영상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침묵을 배워라! 자존심의 꽃이 떨어져야 인격의 열매가 생긴다!”

2014년 새로운 도전과 그에 맞는 성과, 그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한승재 Digital Studio, M&C @ SK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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