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icon #26 ✜ Google Creative Lab의 실력은 조직 구성에 있었고, Widen+Kennedy의 실력은 르네상스 디벨로퍼에게 있었다

이 내용은 작년 D-rink를 처음 시작하며 초반에 준비했던 컨텐츠 였는데, 다른것들에 밀려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광고회사는 년중에 조직 개편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대부분은 연말이 다가오며 진행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 기업과 관련 업종에서 조직 개편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내년을 위한 준비로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한 꼭지로 정리해봤습니다.

Digital Creative, Digital Innovation 이라는 명칭의 조직들은 어떤 구성원들로 어떻게 준비하며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지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내 보다는 해외 사례를 살펴 보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자주 언급되는 Google Creative Lab, 그들은 조직도를 별도로 공개 하지는 않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들이 현재 어떤 인력들을 찾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슬로건이 Art, Copy & Code라고 해서 막연히 그들의 인력 구성원 비율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The Creative Lab is a small team of designers, writers, programmers, filmmakers, producers and business thinkers whose mission is to remind the world what it is they love about Google. Our job is to make Google’s magic more magical, help advance and invent Google’s future, and to communicate Google’s innovations, intentions and ideals in ways that makes us all immensely proud. Your job will be to project manage multiple groups – often small, rapid prototyping exercises with developers, creatives, and producers across the world, market the outputs, and run operations for Creative Lab in APAC. 

그들이 찾는 사람들, 함께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분야를 보면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프로그래머, 필름메이커, 프로듀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소그룹으로 디자인을 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카피를 쓰며, 프로그램을 짜고, 필름을 찍고, 프로듀싱을 합니다. 무엇인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 베이스의 인력들로 구성을 하고 있어 Lean Startup의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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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Creative Lab에서만 이런 조직 구성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세계 디지털 광고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Widen+Kennedy의 블로그에 2년전 이런글이 실렸습니다.

WHY WE’RE NOT HIRING CREATIVE TECHNOLOGISTS By Wieden+Kennedy
Clearly many non-technical factors are involved, but there is one simple and concrete thing we can do: stop hiring “creative technologists”. Hire coders. Reject compromise on this front, and resist pressure to give in to it. Only hire people to work at the crossover of creative and technology if they have strong, practical, current coding skills.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은 (WHY WE’RE NOT HIRING CREATIVE TECHNOLOGISTS) 왜 우리는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를 뽑지 않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테크놀로지스트를 뽑지 말고 코더(Developers, Engineers, Creative Coders)를 뽑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 Wieden+Kennedy는 Creative Technologists를 고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할까요? 그들은 이미 2년전에 무엇인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시대 변화의 흐름속에서 진정으로 기존의 크리에이티브 방식과 방법을 변화시켜야 하고 시대에 맞춰 적응하기 위해서는 진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존의 광고 업계에서 뿌리를 내린 사고 방식만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머지 않아 디지털 분야의 관심은 높아지고 상호 보완적인 인터렉티브 작업들은 넘처나게 될 것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결과물에 대해 여러 요구사항이 생기면서 개발자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혹독한 데드라인 현실 앞에 더 많은 창조적인 테크니컬 솔루션에 대해 갈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결과물에 대해 당장 필요한것은 중간 코디네이터가 아닌 실제 제작을 할 수 있는 코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코더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아는 르네상스 디벨로퍼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간단하고 구체적인 것 하나는 “크리에이티브 기술자” 고용을 중지하는 것입니다. 기획과 프로그래머들간의 중간역할로 단순히 업무적인 언어번역을 통해 전달만 하는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테크놀로지스트라는 새로운 이름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되는데 마치 그 사람만 있으면 해결 할 수 있을것처럼 오해하는 문제점들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창조적인 모델이 인터렉티브 코더에게 있다는 것을 그들은 이미 2년전에 파악하고 있었던것입니다.

아이디어를 막는 큰 벽은 아이디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해결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크리에이티브 스파크가 일어나게 되는 시점은 실제 구현을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시점에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보다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것은 새로운 테크놀로지 기술들을 활용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는 키를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 르네상스 디벨로퍼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코딩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기획부터 결과물까지 전체를 어우르는 크로스 오버 업무 방식을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Renaissance developers who have passion, creativity, discipline, domain knowledge, and user empathy” 그래서 그들은 르네상스 디벨로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력들이 함께 하면서 전체를 어우르고 우리의 진화를 형성하는 모습에 힘을 보태주어야 합니다. 과도기적인 시대는 지금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 역시 수많은 경쟁자들과 시대적 변화 속에 그들의 열정을 불태우며 창의적인 색체를 만들어 낸것처럼 르네상스 시대와 같은 디지털 환경속, 르네상스 디벨로퍼가 필요하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This is more than “building a digital team”, or “covering digital bases”. The agency as a whole has to step up to the tectonic plate and realize that not only are digital, social, interactive, gaming all here to stay, but they already permeate the entire landscape of what consumers are doing. We need to change our processes, structures and approach to how we create in order to accommodate this stuff, and open our arms to the people who make it happen.

작년 5월 마셔블에서 재미있는 영상 하나를 봤는데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세상에 없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냈습니다. 영국 RCA(Royal College of Art)를 모르는 분들은 없을텐데요. 내용이 길기는 합니다만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꼭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This Mask Gives You Superhuman Abilities

* 확대 된 영상을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s://vimeo.com/58771063
* 마셔블 관련 기사는 이곳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mashable.com/2013/05/06/mask-superhuman/

Fans of Iron Man, take notice: A group of students at the Royal College of Art in London have created two masks that can give you superhuman sight and hearing.
The first prototype covers the wearer’s ears, mouth and nose and uses a directional microphone to give him the ability to hear an isolated sound in a noisy environment. For example, you could target a person in a crowd and clearly hear his words without the surrounding noise.

The other prototype is worn over one’s eyes. A camera captures video and sends it to a computer, which can apply a set of effects to it in real-time and send it back to the wearer. One can, for example, use it to see movement patterns, similar to the effects of long-exposure photography.

이 프로젝트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디자인 학생들이 해야 하는 프로젝트 일까요?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해야 하는 일일까요? 아니면 디지털 에이젼시에서 해야 하는 프로젝트 일까요? 구글글라스의 또 다른 UX 접근법이라는 형식으로 생각해 보면 구글랩이 맞을 것이고, 고글이나 스포츠 관련 브랜드와 접목 시키기위해 디지털 에이젼시에서 만들었다면 W+K의 프로젝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있는가, 결과물을 최종 아웃풋으로 연결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보다도 이런 실험은 계속 될 것이고 이 작품의 제작자들은 20대의 학생들이라는 것이죠!

얼마전 큰 이슈가 되었던 Publicis와 Omnicom의 합병 이후 시간이 지나며 그들의 움직임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Publicis, Omnicom Start Arranging Key Divisions‘ 내부에 어떤 조직들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이 이야기 한것처럼 이제는 업계 1위 광고 기업으로 디지털 업계 구글, 페이스북과 경쟁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쟁자가 같은 분야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는 예가 되는데요. 합병을 하며 내부 조직에 있어 디지털 업계와 대항하기위한 내공을 어떻게 쌓을지 주목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회사에서 모든 업무는 조직에 의해 돌아가고 움직이는것을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팀에서 할 수 있는 역량과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설정하는것은 일년 계획의 달성과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텐데요. 디지털 미디어의 변화와 더불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과도기적인 변화는 당연 어떤 사람을 어떤 조직에 어떻게 포진시켜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사안일것입니다.

인력을 많이 뽑을 수 없는 상황은 모든 회사의 보이지 않는 룰이 되어버렸고, 세계 경기의 여파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내부 인력 충원일까요? 합병일까요? 아니면 협업일까요?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고 R&D 개발 비용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관련 부서들의 관점이 어떤가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겠습니다만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은 각 회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상되는 부분은 앞으로 2년안에 기존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모바일 앱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경험은 매우 중요해질것이고 기본적인 스킬로서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스킬과 마찬가지로 이력서에 한줄 들어가야만 하는 시대가 곧 올것입니다. 제작업체의 모든것을 의뢰하는 예전 프로세스로는 안됩니다. 자신이 만약 광고업 10년차 이하라고 생각한다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광고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다른 곳에서 스펙을 쌓는것보다 모바일 앱 개발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을 쌓는게 효과가 있다고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모바일트랜드를 주시하고 있는 분들도 동감하는 이야기 입니다.

기존에 디지털 업계에서 기획, 마케팅, 플래닝을 담당하는 인력들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의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디지털 테크놀로지스트들은 실행 능력을 키워 실험적인 인들을 벌여야 합니다. 어렵다구요? 세상에 처음부터 쉬운일은 없겠습니다만 최소 지금부터 준비하면 2~3년 후에는 기술적인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만 의지가 없이는 그 어떤것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 내부 테크놀로지스트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우리 그룹 내에서는 모바일 개발을 포함 실제적인 기술베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변화되지 않습니다. 진화와 변화의 시작은 개개인 한사람으로 부터 시작해서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것입니다.

진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느냐구요? 진화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3개월 길게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내 업무의 Tech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적인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습니까? 만약 있다면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요. 그런 사람들이 모인 조직 역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진화해야 합니다. 머리로만 이해해서 말로 표현하는 단계의 변화가 아니라 몸 전체의 체질의 변화를 통해 미래의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꿈틀대기만 하겠지만 자라면서 몸으로 기고, 네발로 걷고, 걷기 시작하며 뛰어갈 수 있는 단계로 오를 것입니다. 또한 모두가 함께 뛰는 과정 속에 속도의 차이를 만들게 되는데 그게 변화의 과정이고 진화의 시작인 것입니다.

첫 눈은 왔고, 마지막 낙엽들이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습니다. 올 가을 저녁 퇴근길에 떨어진 낙엽들을 밟으며 즐겨 들은 곡 가운데 이 곡을 추천하면서 따듯한 겨울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옛 추억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70년생 감성을 자극 시키는 이 노래! “윤종신 동네 한 바퀴”

한승재 Digital Innovation Group, M&C @ SK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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