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icon #37 ✜ PR업계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까? 새로운 변화를 위한 첫번째 실행안 ‘비즈니스 프로토타입 제작’

세계적인 광고 대행사 인터퍼블릭 그룹의 자회사 가운데 하나로 종합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R/GA란 회사(1977년 설립)가 있다. 광고업계 대표적인 매체인 애드 위크(AD Week)와 애드 에이지(Ad Age)에 각각 2014 올해의 디지털 에이전시와 2015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된 바 있다. R/GA Reel https://www.youtube.com/watch?v=U7cYKxVEYxY 유투브 영상을 통해 1977년부터 시작된 그들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웨버샌드윅도 인터퍼블릭 그룹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핫하우스와 같은 내부 글로벌 워크샵에서 R/GA 담당자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얼마전 Interpublic과 R/GA가 Program Partners를 맺었다는 기사가 등장했다.
“Announcing R/GA Marketing Tech Venture Studio in partnership with Interpublic.(http://www.rgamarketingtech.ai/) The R/GA Marketing Tech Venture Studio with Interpublic is designed for emerging companies revolutionizing the future of marketing and digital products by leveraging artificial intelligence and machine learning. The rise of messaging, AI, and machine learning is creating a paradigm shift in computing that is reshaping the future of digital marketing and services.”
R/GA가 인터퍼블릭과 파트너쉽을 맺고 ‘Marketing Tech Venture Studio’ 프로그램을 런칭했는데, 미래의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새롭게 재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와 함께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핵심 기술 요소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잠깐 과거에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한 프로그램의 시초가 되었던 최초의 워크샵이 해커톤(Hackathon)이다. 1999년부터 페이스북과 실리콘벨리 IT관련 기업들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모여 2~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해 피지컬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내는 워크샵으로 Technology 분야의 중요한 트랜드로 자리 잡았고 국내까지 영향을 미치며 많은 워크샵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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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R/GA는 전세계 1위 스타텁 프로그램 Techstars와 함께 Accelerator라는 스타텁 지원 프로그램을 런칭했으며, 최초의 디지털 에이전시 기반의 스타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광고업계와 디지털 에이전시들 사이에서 큰 화두가 되었다. 이 내용을 모르는 광고인이라면 4대매체 중심의 뼈속까지 아날로그 세대의 사람들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Researcher, Copywriter, Graphic Designer, Experience Designer, Developer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3개월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토론하고 개발하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이렇한 과정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결과물, 신선한 아이디어가 포함된 프로토타입 제품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적용된 서비스를 만들게 되는데 이렇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술업체와 스타텁들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탈 같은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Technology 기반의 스타텁들을 육성하고 키우고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후 이 프로그램은 작년까지 진행되며 130여명 이상의 멘토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2016년에 발표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바로 앞서 설명한 ‘R/GA Marketing Tech Venture Studio’인 것이다.
기존까지 진행했던 Accelerator라는 프로그램에서 주어진 과제들은 나이키의 퓨얼밴드처럼 2~3년전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던 Internet of Things, Wearable Technology, Home Automation 등이었다. 그 당시 가장 핵심 키워드였던 이 주제들을 선택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올해 진행할 Marketing Tech Venture Studio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다. 이를 통해 미래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도움을 주는 영역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들을 개발한다는게 핵심 과제이다. 여기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4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번째, 모든것은 브랜드와 비즈니스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와 비즈니스에 촛점을 맞춘다는 것은 개발하는 모든것들이 실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이윤추구를 위한 R&D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참여자들의 학습과 실습만을위한 프로그램이라면 에이전시 기반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 학교에서만 진행해도 충분하다. 이것을 운영하고자 하는 목적과 취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들로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전시 인력들과 멘토들이 참여하여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최종 결과물이 B2B 서비스 인지 B2C 제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과물의 대상이 어떻든지간에 무조건 브랜드와 연관지어 생각해야 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목적으로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두번째, 테크 트랜드와 밀접하게 움직인다는것은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RG/A에서 직접 언급한 그들의 관점에 따른 세부 과제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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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Focus “The program is designed to enable companies to explore and launch new business models that will reimagine the future of digital marketing and digital products through the use of AI and Machine Learning.”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AI and Machine Learning) / 메시징 플랫폼 (Messaging and Conversational Platforms) / 자연어 분석 프로세싱 (Natural Language Processing) / 예측분석 (Predictive Analytics) / 챗봇 서비스 플랫폼 (Chatbot Services and Platforms) / 음성 활성화 (Voice Activation) / 대화형 마켓비즈니스 (Conversational Commerce) / 음성인식 플랫폼 (Voice Recognition Platforms) / 컴퓨터 비전 (Computer Vision) / 얼굴인식 (Face Scanning) / 얼굴스와핑 (Face Swapping) /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 혼합현실 (Mixed Reality) /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 생산성 자동화 (Productivity Automation) / 마케팅 자동화 (Marketing Automation) / 동적가격 최적화 (Dynamic Price Optimization) / 테스팅 타켓팅 시스템 (Testing and Targeting) / 개인화 컨텐츠 최적화 시스템 (Content Personalization and Optimization) / 고객 예측 서비스 (Predictive Customer Service) / 개인화 인지형 컨텐츠 개발, 관리, 보급(Cognitive Content Development, Management, and Distribution)
위의 모든 내용을 이번에 다 언급 할 수는 없지만 이 내용들이 앞으로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소재임에는 틀림없다.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그것에 중요한 역할을 한 소재가 바로 무인자동차 시스템이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다는것에 마냥 신기해 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효율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네트웍 시스템으로 자리잡았고,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기술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다. 최근 몇년사이 음주운전을 포함 하루에도 여러건의 교통사고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사람이 운전하는게 위험해진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인 것이다. 교통사고 예방차원에서만이 아니라 효율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한국사람들은 워낙 큰것들을 좋아하다보니 집도 큰것, 차도 큰것을 타고 다닌다. 유럽에서 살면서 가장 부러웠던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형차를 주로 타고 다니며, 실용적인 생활패턴이 일반화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 50%만 중대형차들이 소형화만 된다고 해도 서울시내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해소 된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바 있다. 앞으로 무인자동자 시스템이 국내 전체 도로를 점령하고 운영하게 된다면 자동차는 개인소유에서 공유경제 아이템으로 바뀌게 될 것이고, 경제적으로는 에너지 효율화를, 그리고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주어질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까운 미래에 웹사이트, 모바일앱, 소셜미디어 플랫폼, 광고 플랫폼, 캠페인 운영관리, 개인화 도구, 이메일, CMS시스템, 메시지툴 등은 앞으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과 Machine Learning 기술과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비즈니스, 그에 따른 최적화된 개인화 컨텐츠 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만들어 내는 중요한 데이타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들을 추려낼 것이고, 이렇한 데이타를 제품과 서비스에 어떻게 녹이고 활용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품과 하드웨어, 디지털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들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고, 이런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물들은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고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데이타가 된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 기업들은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디지털 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더이상 아날로그의 반대말이 아니며,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이 이제는 구분할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2016년 비즈니스 산업가운데 Technology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은 영역을 잡고 있다면 미래의 먹거리 시장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번째, 국내 광고, 마케팅 및 디지털 에이전시들과 경쟁하는 PR업계의 경쟁력은?
 
2000년 초, DVD 타이틀 시장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던 당시 해외 바이어들을 위해 배포할 목적으로 5가지 가전 제품에 대한 설명과 영상이 들어간 DVD 타이틀 제작 요청을 받았고, 이 프로젝트의 PM을 맡아 디자이너 1명, 개발자 1명, 기획자 2명과 함께 한달간 밤을새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당시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3억이었고, 한달에 3억이라는 수익은 작은 금액이 아니었다. 웹시장이 성장하던 2000년대 초반, 모바일앱 시장이 성장하던 2007년 당시 웹개발사와 모바일앱 개발사들은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동시에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때부터 이쪽 분야의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매일 밤샘작업을 하면서도 행복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이후 우후죽순처럼 수많은 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5년전부터 지금까지 침체기에 들어간 회사들이 상당수다. 웹사이트와 모바일앱 시장은 과열 경쟁으로 가격 하락과 그에따른 품질 하자가 발생하는 일이 많아졌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초창기 시도했던 선두 그룹들이 큰 수익을 얻게 된다. 이후 과도기와 침체기를 겪게 되는데 마지막까지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 침체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이미 시장에 표준 견적가가 형성이 되어 있다는 것이고, 클라이언트들이 싼것만 찾는 상황에서 퀄리티만 강조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분야를 막론하고 향후 3년, 5년을 내다본다면 현재까지 해왔던 업무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것은 어느 한분야에 국한된 고민거리가 아니다. 예상치 못했던 경쟁자들이 갑자기 등장하는 무한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고민이다. 몇달전 대부분의 PR회사들이 디지털 스튜디오와 프로덕션 기능을 내부에 만들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내부에 제작시스템을 갖추는것이 PR업계 기본 역량이라면 과연 이 시스템만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갈 수 있을까?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에서 과연 무엇을 통해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만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면 미래의 디지털 마케팅 기술과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기존과 다른 방법과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새로운것을 학습하고 배우는데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다면 어떻게 준비를 하고 진행해야 할까?

네번째, 말보다 중요한 실행력 “The next wave of innovation”
5년전부터 다양한 산업에 등장한 100여개 이상의 클라우드 소싱 플랫폼들을 통해 Collaboration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외부 개발자 컨퍼런스와 같은 생태계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애플과 구글을 통해 배웠으며, 늦게나마 국내 기업들도 이렇한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부에 개발자가 있더라도 에이전시 스스로 무엇을 개발하는것보다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것을 이 분야 사람들은 잘 알고있다.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는 구글 조차도 내부적인 연구 프로젝트와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생태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우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갖고 있는 작은 회사들은 연구프로젝트를 위한 인력을 별도 구성할 수 없다. 물론 R&D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케이스들을 많이 봐 왔지만 현실적으로 시도한다는 것은 매우 큰 모험이며 시도하기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이럴때 가장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Capstone 산학협동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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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도 외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계원예술대학교와 Capstone 산학협동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 디자인과는 국내 유일의 100% 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 캡스톤디자인을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기획, 디자인, 프로그래밍 세부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피지컬한 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하다.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계원예술대학교만의 강점이 있다면 유저사용성 테스트 장비, 피지컬 컴퓨팅 시스템, 모션 스튜디오와 인터렉티브 사이니지 등 학교측에서 수십억을 투자해서 갖춘 다양한 기자재들이 있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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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아이디어는 창의성을 돋보이게 하지만, 혁신적인 기술은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 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사 –
지금 이런 디지털 시대에는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이를 실행 시켜 줄 기술력이 없다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 새로운 변화와 미래 비즈니스 시장에 우위를 선점하기위해서는 PR업계에서도 테크미디어에 익숙한 새로운 인재 영입, Technology와 기술개발사 인수 합병, 외부 협력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험이 없고 어떤인력을 어떻게 뽑아야 하는지 알수 없다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기를 권한다. 내부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없는 회사들은 트랜드에 맞춰 외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해야한다. 기획, 디자인,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을 함께하면서 빠른 프로토타입 제작 후 브랜드에 적용해서 테스트 하는 시도가 혁신적인 가치를 창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내부적으로 아무리 고민한다고 해도 변화는 안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밖에서 유입되는 발화성 물질이 들어와야만 된다. 그에 앞서 발화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결정권자의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

  • Capstone 캡스톤 디자인이란 학부과정에서 배운 이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현장 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 설계, 제작하여 해결하는 종합설계과정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현장 적응력 제고를 통하여 취업후 곧바 로 현장에서 일 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 기업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주제를 제시하고 이 문제를 대학(원)생, 산업체 인사 교수가 팀을 이루어 해결하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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